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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해수욕장

올해 토끼해 남편의 환갑이 되는해다. 죽도를 에행 하기로 했다. 아들이 대천 해수욕장 해변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했다. 여행가는 달 싸이트를 이용하여 숙소 요금을 얼마간 할인 받았다고 한다. 딸은 강남의 레스토랑을 예약해 놓았다고 해서 그곳은 여행 끝나고 가기로 했다. 아침에 늦잠을 자고 남편이 빵과 우유를 사와서 먹었다. 나는 커피를 내려서 커피 좋아하는 남편에게 주었다. 서쪽으로 출발을 했다. 평소에 1시간 30분 이면 가는 길이 막혀서 4시간 정도 소요 된다는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으며 가고 있었다. 우리는 터덜터덜 가려고 했는데 어젯밤 후배가 전화를 했다. 자신의 딸 ㅎ이 선배님 생일이라고 sns 에 떴다고 그 얘기를 듣고 남편후배 ㅅ이 전화를 했다. 내일 죽도 가는 길에 점심을 대접 하겠으니 서산..

카테고리 없음 2023.06.03

택시 탈래

한여름 날씨다. 산책을 마친 후 민샘이 말한다. 너무 더워 택시 탈래? 그냥 해본 말이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택시 탈래! 라고 말한다. 아니야 무당벌레 보러 갈래? 택시 탈래. 그 아이가 집에 가서 정확하게 택시탈래? 전할 까봐 우리는 계속 무당벌레 볼래? 무당벌레 보러 갈래? 노래를 부르며 얼집으로 돌아왔다. 오던 길 또 하나 에피소드 차량 본닛에 매트가 덮여 있다. 아이가 그것을 보고 하는 말 "차가 열 나나 봐!" 요즘 아이들이 원인 모를 고열로 고생 하고 있다. 걱정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3.05.25

허그

아이들과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공원의 자그마한 숲에는 키작은 민들레꽃 몇 송이 피어 있고, 초록 덤불이 있는 곳에는 세잎 클로버가 작은 풀숲을 이루고 있다. 아이들은 경사진 언덕을 온몸으로 달리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 한명이 내리막길을 달리다가 넘어진다. 무릅에 초록색 풀물이 들었다. 세잎 클로버 군락지에서 활짝핀 꽃으로 꽃 시계를 만든다. 아이의 하얗고 포동포동한 팔목에 꽃 시계를 채워 준다. 어떤 아이는 이내 풀러 달라 하고, 어떤 아이는 안 하겠다고 하고, 대부분의 아이는 너무 좋아하며 꽃시계를 차고 뛰어 다닌다. 놀이터에 가고 싶다고 제안을 한다. 공원 놀이터에 갔다. 미끄럼틀을 타고 높이 오르고 빙글 빙글 돌며 신나게 논다. 아이 한 명이 놀지 않고 벤치에 앉아서 놀이기구를 타러..

카테고리 없음 2023.05.24